교육심리학 이론 - 인지이론 I (인간관과 주요 개념)

교육심리학의 이론중 인지이론에서 인간관과 그 주요 개념에 대해 정리해 본다.

 

 

 

 

정신분석 이론이 인간의 무의식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면, 인지이론은 인간의 의식적 사고과정을 강조하는 것이다. 인지이론은 인간의 합리적 사고과정을 강조하고 있다. 이 것은 인간이 외부의 감각적 자극을 받아들여 그것을 어떻게 변형하고 부호화하며, 저장하고 인출하는지와 같은 인간의 정보처리과정에 대해 관심의 초점을 두고 있다.

 

1. 인간관과 가정

 

인지이론은 인간은 매우 주관적인 존재로 규정하고 있다. 인지이론에서 각 개인의 정서, 행동, 사고는 개인이 현실을 창조해 내는 방식, 즉 현실세계를 구성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인지이론은 인간 본성에 대해 비결정론적 시각을 지니고 있으며, 변화와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인간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존재가 아니라고 본다.

 

인지이론에서 인간은 환경과 상호작용 과정에서 능동적 역할을 담당하고, 인간의 모든 행동은 환경적 자극, 특히  인간이 속해 있는 사회적·역사적 상황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환경적 자극을 능동적으로 중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

 

엘리스(Ellis)는 인간은 합리적이고 올바른 생각과 비합리적이고 잘못된 생각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동시에 갖고 태어나 존재라고 보고 있다. 즉 인간의 생각이 다 옳지는 않다고 이야기한다.

 

 

2. 주요 개념

 

 

1) 인지의 개념과 영역

 

인지(cognition)란 일정한 자극과 정보를 조직화하여 지식을 얻는 심리적 과정이다. 

 

최근에는 인지를 지식, 의식, 지능, 사고, 상상, 계획과 전략의 개발, 합리화, 추론, 문제해결, 개념화, 분류 및 유목화, 상징, 환상, 꿈과 같은 소위 고등 정신 기능 전체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여기에 지각, 기억, 주의집중, 학습 등의 포함되기 때문에 인지에 속하지 않는 정신과정(mental process)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사고와 신념과 같은 인지는 합리적이거나 비합리적일 수 있다. 엘리스는 비합리적 신념은 개인의 생활목표를 방해하거나 서취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규정하였다. 즉각적으로 인식되지 않는 사고는 자동적 사고(automatic thought)라고 부른다.

 

 

2) 인지 기능

 

인지 기능은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인간의 기본 경향으로서, 적응, 구조화, 평형화가 있다.

 

적응은 동화(assimilation)와 조절(accmodation)이라는 두 가지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동화는 개인이 이미 갖고 있는 도식을 이용해서 새로운 자극이나 정보를 그 도식에 맞게 이해하는 사고과정이다. 동화는 새로운 경험, 사건 또는 개념을 기존의 도식으로 받아들이는 통합과정이다.

 

조절은 외부의 자극이나 정보에 맞게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도식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자신의 도식을 수정하여 외부 자극이나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동화와 조절이 상호 간에 균형을 이루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자기 자신과 환경이 변화하게 되면 불균형이 야기되는데, 이때 다시 새로운 평형 상태에 도달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인지의 평형화 기능이라 한다. 이러한 평형화는 적응과 조직화의 기능을 조절하는 인지의 자기 조절 기제이며, 이를 통해 인지구조의 발달이 가능해진다.

 

 

3) 자기개념과 자기효능감

 

자기개념(self-concept)은 인지 기능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인지구조 간의 역동적인 상호작용, 상호 관련성, 유형화를 보여준다. 자기개념은 사고의 주체인 동시에 대상이다.

 

이와 같은 예는 자기평가, 세계 그리고 세계 속의 자신에 대한 신념, 자신의 행동을 취했을 대 나타날 수 있는 미래의 결과에 대한 투사 및 기대와 관련된 명제를 보여 주고 있다.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은 특정한 목적을 성취하는 데 필요한 행동노선을 조직화하고 실행에 옮기는 능력에 대한 개인적 판단으로,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 아니라 소유하고 있는 어떤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정도에 대한 개인적 판단을 말한다.

 

자기효능감은 행동의 선택, 노력의 정도나 일관성, 과업에 대한 정서적 반응, 그리고 사고의 조직화에 영향을 미치며, 자기효능감 정도에 따라 개인의 대처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이 증진되거나 방해를 받을 수도 있다.

 

 

 

 

* 참고문헌: 교육학개론 (저자:김병희, 김형구, 배재학, 이기용, 이영애, 정길영, 최병옥, 출판사:공동체)

* 참고문헌: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저자: 권중동, 출판사:학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