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교육의 역사적 기초 I

서양교육의 역사적 기초는 기원전 8세기 그리스 시대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 과학, 예술, 정치, 교육 등 거의 모든 분야는 기독교 중심의 히브리 문화와 함께 서양 문화의 원천이 되었다.

 

 

 

 

1.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교육

 

1) 그리스의 교육

 

고대 그리스의 교육은 인간의 이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인본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조화와 균형을 이룬 완전성을 추구하고 있다.

 

그리스의 교육의 목적은 이성도야를 통한 품성의 도야에 두는 자유교육(Liberal education)을 통한 사회적인 유용성을 갖추고 지혜와 행동을 겸비한 이상인 양성에 두고 있다.

 

자유교육은 '자유인을 위한 교육'과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 교육'이라는 뜻을 포함한다. 이는 소크라테스의 '지식은 덕'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스의 도시국가였던 스파르타(Sparta)와 아테네(Athens)는 그리스 문화의 중심지로 서로 상반되는 정치체제와 상반된 교육을 시행한 곳이었다.

 

스파르타 교육은 리쿠르스(Lycurgus) 법에 기초한 것으로 교육의 목적이 애국심과 충성심이 강한 군인으로 힘, 복종심, 준법정신을 지닌 행동인의 양성에 중점을 두었다.

 

개인의 행복보다는 국가전체의 이익을 중시하여 국가가 교육을 담당하는 국가주의 교육, 군국주의 교육, 군사통제 교욱을 실행하였다.

 

그에 반해, 아테네는 민주주의 기반의 솔론(Solon) 법에 기초한 개인의 자유와 행복에 가치를 두는 교육을 실시하였다. 아테네의 교육은 지적, 신체적, 미적으로 조화로운 즉 몸과 마음의 아름다움을 갖춘 지혜인 그리고 선미한 인가의 양성에 목적을 두었다고 한다. 

 

아테네의 교육은 운동경기를 통한 신체 단련과, 문화와 음악, 미술과 철학 등을 가르치며, 국가행사에 직접 참여시켜 개성이 풍부하고 심신이 조화로운 건전한 시민양성에 힘썼다.

 

 

2) 로마의 교육

 

실제적이고 공리적인 성격을 지닌 로마인들은 조직력이 훌륭하고 세계문화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고 한다. 로마의 교육은 현대 서양사회의 제도, 조직, 행정체제, 건축, 토목 등 로마인의 교육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 로마시대의 교육은 공화정시대에 오면서 개인적, 현실적, 실용적, 실제적인 것을 강조하면서, 도덕, 준법성, 애국심 등 국가에 유용한 시민, 즉 실용적인 지식과 기술을 익힌 근면검소한 선인으로서 시민의 의무와 권리에 충실한 인간양성에 중점을 두었다.

 

공화정 말기에 생긴 사설교육기관인 루두스(Ludus)는 초등교육기관의 기원이 되었다. 공화정 말기에 그리스 문화가 유입되면서 로마의 교육과 문화는 그리스적인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

 

재정시대 때는 그리스문화의 유입으로 지적이면서 도덕성을 갖춘 웅변가 양성에 목적을 두고 교육하였다.

 

 

2. 중세와 기독교 교육

 

중세는 기독교 중심사회로 유럽 남부지역으로의 게르만족 이동과 봉건제도가 이루어지는 특성을 가진다. 중세 말기에는 시민사회가 생기고 활발하게 된 시기였다.

 

중세의 교육은 기독교 교육과 스콜라철학의 발생, 대학의 발달, 기사도 교육으로 나눌 수 있다.

 

 

1) 기독교 교육과 스콜라철학

 

중세의 기독교 교육은 내세를 위한 준비와 기독교적인 덕목중심의 주정주의 교육이었다.

 

현세는 내세를 준비하는 곳으로 도덕적 이념을 바탕으로 하는 기독교적인 신앙을 강조하였고,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독록 교육하였다.

 

교육내용은 사회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기능보다는 영혼을 중시하여 육체의 고행과 금욕생활에 의한 영혼구원에 중점을 두었다.

 

중세의 기독교 교육기관은 다음과 같다.

 

- 문답학교(catechumenal school): 세례 준비를 시키기 위한 아동에게 기독교의 기초적인 예비지식을 가르치던 초등교육기관의 역할을 담당한 곳이다.

 

- 고급문답학교(catechetical school): 문답학교의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곳으로 중등교육을 담당하였다.

 

- 본산학교(cathedral school): 중세교육기관 중 가장 중요한 기관으로 수도원과 함께 고등교육을 담당하였으며, 스콜라철학(scholasticism)의 온산이 된 곳이다.

 

스콜라철학은 기독교 교리의 논리적 증명을 함으로써 기독교 신앙의 권위를 회복하려는 목적으로 정립된 중세를 대표하는 철학으로 가톨릭 교리의 기반이 되었다.

 

2) 기사교육

 

기사교육은 세속교육의 한 가지 형태로 중세 봉건사회의 지배계급인 기사를 양성하는 교육제도로 형식이 따로 있지 않았으며, 상류사회의 자제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었다.

 

기사교육은 기독교적인 신사로서, 군주와 귀부인에게 봉사하는 충실한 신하를 양성하는 모적을 가지고 있었다.

 

기사교육은 서양의 신사도와 에티켓의 기원이 되었고,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삶에 초점을 둔 문예부흥의 발전에 영향을 주었다. 

 

기사교육은 당시 중세의 금욕사회에서 야만적인 면을 세련되게 하고, 여성의 지위를 향상했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으나 전쟁터에서 잔인함, 무절제한 생활, 자기 존중의 교만 등의 부정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

 

 

3) 대학의 발달

 

대학의 설립과 발달은 중세교육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두는 것 중에 하나이다.

 

중세의 대학은 자유인문 과목과 직업적인 과목을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던 아프리카 무어인의 대학과정에서 가져온 것으로 본산학교와 수도원학교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중세 후기 십자군 원정으로 동방의 문화의 접촉으로 학문연구에 관심이 활발해지고, 시민사회 발달로 시정부의 자치제가 활발해지고 직업의 현실적인 지식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또 중세 후기에는 변증법과 신학적인 논쟁으로 스콜라철학의 발달로 인해 대학의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세 대학은 실용적인 학문연구의 중심지로 지식의 발달과 보급에 공헌하였으며, 인간의 사고를 자유롭게 하고 교회를 개혁하였으며, 르네상스 운동을 촉진하였다.

 

 

4) 도제교육과 시민교육

 

십자군원정 이후 활발한 동서교역으로 자유시가 발전하고, 상공업이 발달하여 생겨난 중간계층은 자신의 권익 보호를 위해 조합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조합의 형성과 함께 도제(apprentice) 교육이 발달하게 되었다.

 

도제교육은 장인의 집에서 장인의 지시에 따라 기능을 배우는 제도로 기술의 종류에 따라 교육기간이 달랐다.

 

이후 도제교육은 보다 형식적인 조합학교(guild school)로 발달하였으며, 성직자인 교사는 조합원의 세례와 결혼까지도 담당하였다.

 

시민학교(burgher school)는 중세 후기에 큰 도시에서 발생하기 시작하였는데 시민계급에 필요한 생산교육과 직업교육을 담당하였다. 시민학교는 오늘날 영국의 중등교육기관은 당시의 시민 학교인 퍼블릭스쿨(public school)에서 유래되었다.

 

 

 

 

* 참고문헌: 교육학개론 (저자:김병희, 김형구, 배재학, 이기용, 이영애, 정길영, 최병옥, 출판사: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