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심리학의 발달

교육심리학의 발달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어떠한 이론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교육심리학은 교육학과 심리학의 학문적 이론을 바탕으로 발달하였다. 교육심리학이 하나의 독자적인 학문영역으로 자리 잡기까지 교육학과 심리학에 여러 가지 학문적 이론들이 기초가 되었다.

 

교육심리학의 발전과정

 

교육심리학은 19세기 전반기의 생리학자, 물리학자, 천문학자 등의 연구로부터 그 태동이 시작되었다.

 

감각기관에 대한 연구와 두개골의 형태를 근거로 인간의 특성을 분석하는 골상이 나타났으며, 인간의 뇌에 정신이 존재한다는 이론은 인간행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반사생동에 대한 연구로 의식과 무의식에 대한 논의의 기초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연구들은 '새로운 심리학'으로 발전되고 교육심리학의 발전에도 영향을 주었다.

 

철학적 사고 역시 현대 교육심리학이 성립의 중요한 기초를 제공하였다. 

 

19세기 영국의 연합주의 밀(Mill)은 인간의 의식과 개념, 기억, 추상화, 추론, 기쁨, 고통, 의지 등을 이야기함으로써 현대 심리학에 영향을 주었다.

 

독일의 칸트(Kant)는 감각정보의 조직과 해석을 목적으로 하는 선험적 범주(priori categories)가 인간의 정신에 내재해 있다고 믿고, 기억은 단순한 감각적 경험의 복사가 아닌 선험적 범주에 부과된 해석과 변형의 결과라고 생각했다.

 

1879년 분트(Wundt)는 독일의 Leibzing 대학에 심리학 실험실을 설립하고 내성법(introspection)을 발전시켰다. 내성법을 통해 인간의 반응 시간, 정서적 반응, 감정적 반응, 변별반응 등을 정확히 측정하려 하였다.

 

교육심리학의 태동에 직접적인 계기는 19세기 후반 갤톤(Galton)의 「Hereditary Genius」의 출판이다. 갤톤은 자료를 바탕으로 한 통계적 방법을 통해 인간능력의 범위를 설명하였으며, 지능이 유전적 요소를 가졌다고 제안하여 유전과 환경에 대한 논쟁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그로 인해 개인차는 체계적인 연구 분야가 되었다.

 

손다이크(Thorndike)는 20세기 이후 교육심리학을 독립적인 학문으로 발전시켰다. 학습에서 주의집중, 기억, 습관의 역할을 연구하고, 이 연구 결과는 여러 교수 자료 및 수업설계에 응용되었다. 또 자신의 연구 결과를 세 권의 교육심리학 책으로 1921년 최초로 저술하였다. 

 

행동주의 바탕의 학습이론인 스키너(Skinner)의 강화원리도 교육심리학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다. 학습자의 문제행동을 제거하고 바람직한 행동으로 이끄는 행동수정의 원리도 교육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1960년대 이후에도 수업설계와 교수개발에 관한 다양한 연구들이 수행되었다. 

 

20세기 후반기의 특징은 인지이론의 발전이다. 인지이론의 정보처리 개념은 인간의 복잡한 행동을 이해하는 핵심이 되었다. 인간의 두뇌에서 일어나는 정보처리과정에 관심을 두었다. 인지적 관점에서 인간은 '능동적 학습자(active learner)이고, 학습은 학습자의 선수지식과 기존의 정보처리과정에 영향을 받는다고 본다.

 

1970년대 이후 인간의 주관적·실존적 접근을 강조한 인간주의 심리학 역시 교육심리학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지식위주의 전통적인 교육 외에 인간의 감정이나 정서를 강조하는 정의적 측면의 교육에 초점을 두었다.

 

20세기 초에 발전하기 시작한 교육심리학은 행동주의 학습이론, 수업설계, 교수과정, 인지이론, 인간주의 등 다양한 이론들로 발전되어 왔다.

 

 

* 참고문헌: 교육학개론 (저자:김병희, 김형구, 배재학, 이기용, 이영애, 정길영, 최병옥, 출판사: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