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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교육심리학의 영역 - 인지과정과 교육

by 불타지방 202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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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학의 영역에 속하는 인지과정과 교육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쎔네일

 

 

인지이론은 학습을 이해하는 데 있어 행동주의 이론이 설명할 수 없었던 많은 부분을 보완해 주었고, 학습을 설명하는 데 유용한 시각을 제시해 준다. 

 

인지이론에서는 인간 내부의 정신과정에 학습의 초점을 두고 있다. 기억, 망각, 전이는 인간의 학습과 관련이 깊은 기억과정과 교육의 관련성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가. 기억

 

인간의 기억에 대한 연구는 정보처리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기억은 인간의 학습이나 교육과 관련하여 중요한 인지과정의 핵심이다. 기억은 학습자가 새로운 정보를 받고 어떻게 저장되고, 인출되는지에 대한 학습자의 내부에서 학습이 발생하는 기제를 잘 설명해 준다.

 

정보처리 이론은 인간의 기억과정을 크게 세 단계로 나눈다.

 

학습자에게 주어진 새로운 정보는 감각수용기관을 통해 감각등록기(sensory register)에 저장된다. 감각등록기에 유입된 정보 중 주의를 받은 정보는 단기기억(short-term memory)에 저장된다. 단기기억에 저장된 정보 중 중요하다 판단되는 정보는 인지처리과정을 통해 장기기억(long-term memory)에 저장된다.

 

교육현장에서 학습하는 대부분의 내용들은 의미의 이해를 통한 장기기억을 말한다. 무조건 외우게 하는 암기 위주의 교육보다는 새로운 정보들의 연관을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이해하여 기억하도록 하는 것이 교육에서 매우 중요하다.

 

정보처리 이론은 감각등록기에서 기억으로 이동하는 인지처리과정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인지처리과정(cognitive process)이란 정보를 하나의 저장소에서 다른 저장소로 옮기는 내부적이고 지적인 활동을 말한다. 이 것은 주의집중, 지각, 시연, 부호화, 인출과 망각을 포함한다.

 

주의집중(attention)은 자극에 대해 선택적으로 반응이 이루어진다. 학습은 주의집중을 함으로써 시작되는 것이다.  수업활동계획은 학생이 학습과 관련된 자극에만 집중하고 학습과 무관한 자극들을 무시할 수 있게 세워야 한다.

 

지각(perception)이란 자신의 경험에 의미와 해석을 부여하는 과정이다. 지각은 개인의 과거 경험과 자신의 기대에 영향을 받는다.

 

시연(rehearsal)은 단기기억에서 이루어지는 처리과정으로 정보를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단기기억의 정보는 시연을 통해 장기기억으로 전이가 이루어진다. 장기기억으로 전이는 충분한 시연이 이루어질 때만 가능한 것이다. 시연은 일정 간격을 두고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부호화(encoding)는 장기기억의 속 정보를 새로운 정보와 연결하는 것으로 정보를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만약 부호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학습한 대부분의 내용들은 일시적으로 저장되었다가 사라지기 쉽다. 

 

새로운 정보와 기존의 정보가 체계적인 연결망을 가지게 되면, 정보는 장기기억으로 쉽게 저장되고 오래 기억될 것이다. 능동적인 학습 참여를 위한 능동성과 개별적인 정보들을 묶는 조직화, 개별적인 정보들 간의 연합의 수를 증가시키는 정교화를 촉진시켜야 한다.

 

인출(retrieval)은 부호화와 밀접하게 관련되는 것으로 장기기억 속에 저장해 둔 정보를 찾아 끄집어내는 과정을 말한다. 정보를 효과적으로 부호화하여 저장하지 않으면 인출을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 망각

 

망각(forgetting)은 기억에서 정보가 소실되거나 인출될 수 없는 것으로 기억하는 것 중 일부 또는 전부를 잊어버리는 것이다.

 

감각등록기에 들어온 정보의 망각의 원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정보가 상실되기 때문이고, 단기기억에서의 망각은 새로운 정보가 낡은 정보를 밀어낸 결과이다. 장기기억의 망각은 이전에 학습 지식과 새로운 지식 간의 간섭작용 때문이다.

 

순행간섭은 앞에 배운 것이 뒤에 배운 학습의 기억을 방해하는 것이고, 역행간섭은 뒤에 배운 것이 앞에 배운 학습의 기억을 방해하는 것이다. 간섭작용의 영향을 막으려면 정보를 저장할 때 인출단서를 유의미하게 구성하는 것이 좋다.

 

장기기억 속에 정보가 시간이 경과되거나 자주 사용되지 않아 희미해지는 기억 흔적 쇠퇴설로 인해 지워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배운 것을 반복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망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의미한 학습자료를 구성하고, 학습자가 정보를 정교화하게 도우며,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때 충분한 연습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학습자의 동기를 활성화하여 적극적이고 참여적인 교수-학습이 되도록 해야 한다.

 

 

다. 전이

 

전이(transfer)는 앞에서 학습한 내용을 다른 사태에 적용하는 것이다. 앞에서 학습한 내용이 디에 학습할 내용에 촉진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긍정적 전이라라고 하고, 먼저 학습한 내용이 나중에 학습한 내용의 기억을 방해하는 순행간섭을 형태를 부정적 전이라고 한다.

 

학습의 전이와 관련된 세 가지 관점을 살펴보자.

 

첫째. 손다이크(Thorndike)는 선행학습과 새로운 학습과제 사이에 같은 요소가 있을 때 서로 간에 연합 또는 전이가 더 잘 이루어진다는 동일요소설을 주장하였다. 

 

둘째. 저드(Judd)는 학습과제 간의 원리가 유사할 때 전이가 더 잘 일어난다는 일반화설을 주장하였다.

 

셋째. 형대심리학에 기반한 형태이조설로, 학습자료의 역학적 관계가 이해되거나 발견되면, 학습과정에 전이가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전이는 학습 후에 이해해야 일어나는 현상으로 전이를 촉진시키기 위해서 학습자를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도록 동기화시켜야 하며, 교사는 학생들이 여러 상황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 참고문헌: 교육학개론 (저자:김병희, 김형구, 배재학, 이기용, 이영애, 정길영, 최병옥, 출판사: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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