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심리학의 영역 - 인간 특성과 교육

교육심리학의 영역에 속하는 인간 특성과 교육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교육 대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인간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의 특성은 지적 특성과 비지적 특성으로 나뉜다. 지적 특성으로 지능과 관련변인들이 있으며, 정의적 특성으로 성취동기, 자아개념, 시험불안 포부 수준에 대해 알아본다.

 

 

 

가. 인간의 지적 특성

 

인간의 지적 특성은 교수-학습과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능은 교수-학습과정과 관련 깊은 요소이다.

 

1) 지능

 

지능(intelligence)은 보편적으로 인간의 지적 능력을 말한다. 지능은 학생의 학업성취와 상관이 높아 많은 교육자들의 관심 중 하나이다. 

 

지능의 정의

 

ㄱ. 지능이란 개인의 목적에 맞게 행동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자신의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는 종합적인 능력이다. - Wechsler

 

ㄴ. 추상적 사고를 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구체적 사실과 관련짓는 능력이다. - Terman, Thurstone, Spearman

 

ㄷ. 새로운 사태에 대처하는 정신적 적응 능력이다. - Stern, Pintner

 

지능은 인간이 환경이나 문제 상태에 당면하여 적응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능력인 추상적 사고력, 이해력, 학습능력, 문제해결 능력을 이야기한다.

 

지능은 어떻게 결정되나? 이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온 논의이다. 지능이 유전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는 학자들과 지능은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이러한 논쟁은 끝이 나지 않았지만 오늘날의 일반적 견해는 유전적 요인이 지능발달의 생물학적 한계를 결정하고 그 한계 내에서 환경의 작용이 결정적이라고 보는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론이 우세하다고 한다. 유전적 소인은 어떻게 할 수 없으나 성장하는 환경은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성장 환경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능 측정은 1905년 프랑스의 비네(Binet)가 시작한 이후,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터만(Terman) 교수가 Stanford-Binet 지능검사를 만들면서 본격화되었다.

 

지능은 흔히 지능지수(IQ)라는 수치로 나타낸다.

 

IQ 공식

 

생활연령은 실제 나이를 말하고, 정신연령은 지능검사에서 평균적으로 해당 시기의 아동들이 푸는 문제까지를 풀었는가를 의미한다. 

 

지능지수는 100을 평균점으로 100보다 높으면 보통 이상, 100 이하는 보통 이하의 지능으로 간주한다.

 

오늘날에는 IQ 이외에도 EQ(감성 지수), SQ(사회성 지수), MQ(도덕성 지수)에도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이 것은 인간에게는 지능 외에도 감성, 사회성, 도덕성과 같은 여러 가지 측면이 조화롭게 발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2) 지능과 학업성취

 

현재 사용되고 있는 지능검사의 주요 내용은 학교의 교과학습에서 핵심이 되는 언어적 능력과 수리적 능력, 사고력, 이해력 등을 재는 문제로 이루져 있다. 이 것은 지능검사에서 높은 결과를 얻는 사람은 학교성적에서도 높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다는 짐작을 할 수 있다.

 

지능과 학업성취도 간의 관계에 대한 보편적인 연구 결과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능과 학업성취도 사이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지만 교과에 따라 상관관계가 큰 차이를 보인다.

 

둘째. 학년이 증가할수록 지능과 학업성적 간의 상관관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셋째. 지능지수는 학교성적을 예언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지만, 학업성취 정도를 설명할 수 있는 전부는 아니다. 학업성적은 지능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3) 지능과 창의력

 

길포드(Guilford)는 창의력을 문제를 볼 줄 아는 능력, 많은 생각을 해 내는 능력, 융통성이 있는 사고능력, 확산적 사고로 분류하고 있다. 창의력이란 다양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능력,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보는 확산적 사고력으로 정의할 수 있다.

 

창의적 사고의 특성으로 유창성(fluency), 독창성(originality), 융통성(flexibility)을 이야기하고 있다. 

 

유창성이란 제한된 시간 안에 노출된 자극에 대하여 다양한 반응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단어의 유창성, 연상 유창성, 표현 유창성, 아이디어 유창성 등을 든다.

 

독창성은 문제에 대한 남들과 다르게 새롭고 특이한 반응을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흔히 볼 수 없는 반응을 도출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융통성은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현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이다. 문제에 다각적으로 접근하여 아이디어의 범위와 종류를 더하고, 문제사태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포함하여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다.

 

창의력은 인간의 지적 능력만큼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오늘날 창의력에 관한 많은 연구결과를 통해 창의력과 지능은 다른 측면의 능력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창의력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

 

 

 

나. 인간의 정의적 특성

 

학교학습과 관련이 많은 비지적 요소를 살펴보자.

 

1) 동기

 

동기(motivation)는 인간의 행동방향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 중 하나이다. 동기는 인간을 활동하게 하는 심리적인 에너지원이며, 욕구, 충동, 욕망 등이 동기와 유사하게 사용되고 있는 용어이다.

 

학습 동기는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내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는 학습자가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자기성취감, 자기만족감, 자기책임감 등으로 인해 자발적으로 나오는 동기이다. 

 

두 번째. 외적 동기(extrinsic motivation)는 인위적으로 유발되는 동기로 상과 벌은 외적 동기의 대표적인 유형이다. 

 

2) 자아개념

 

자아개념은 자신에 대해 갖는 생각과 감정, 태도의 복합물을 의미한다. 자아개념은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긍정적 자아개념과 부정적 자아개념으로 구별되기도 하며, 신체적 자아개념, 사회적 자아개념, 학업적 자아개념으로 구분된다.

 

자아개념의 현성은 생활에서 만나는 중요한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한번 형성된 자아개념은 좀처럼 변화되기 않으면 지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학생들의 자아개념은 학교 상황에서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발달된다. 학교와 교사는 긍정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해 주고 학생은 자신의 능력에 적합한 학습목표를 정하도록 돕고,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능력에 대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시험불안

 

학생들은 때때로 자신의 능력 때문이 아닌 시험에 대한 불안으로 성취수준이 낮아지는 경우가 있다. 시험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되는 불안을 시험불안(test anxiety)이라고 한다. 시험불안은 학습자의 학습수행을 방해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한다.

 

시험불안을 줄이기 위해 시험불안이 너무 낮은 학습자에게는 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다소의 긴장감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시험불안이 너무 높은 학습자에겐 다소 쉬운 과제를 주어 안정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연습시킨다.

 

4) 포부수준

 

포부수준은 학교학습이나 적응 및 행동방향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포부수준은 학습자가 과제에 직면했을 때 어느 정도의 성취를 하겠다는 성취도 수준을 의미한다. 

 

포부수준은 여러 가지 목표설정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자기 성취를 향상하고자 하는 욕망이나 동기 형성에 도움을 준다. 포부순은 구체적 과제에서의 구체적 성취를 의미하며 어떤 과업을 수행하려고 할 때 과업 성과에 대한 주관적인 기대, 목표, 요구, 열망 등을 이야기한다.

 

 

 

* 참고문헌: 교육학개론 (저자:김병희, 김형구, 배재학, 이기용, 이영애, 정길영, 최병옥, 출판사: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