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 문학작품 정리입니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박경리 《토지》, 작자미상 《조웅전》, 안서우 《유원십이곡》, 성현 《조용》, 김광균 《추일서정》, 오규원 《하늘과 돌멩이》가 출제되었습니다.
1. 작품소개
박경리 《토지》
작가 박경리가 25년간 지은 대하소설로 최 참판 댁의 일대기와 그 주변의 인물들의 삶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구한말부터 해방에 걸쳐 당시 민족의 고난한 삶과 수난의 역사를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갈래 | 대하소설, 가족사 소설, 연대기 소설 |
성격 | 사실적, 민중적, 영사적 |
배경 | 1897 ~ 1945년 해방 |
인물 | 최서희 - 최치수와 별당 아씨의 딸. 독립적이고 강인함. 김길상 - 최 참판 댁 심부름꾼. 서희의 조력자. 서희와 결혼. 최치수 - 서희의 아버지. 폐쇄적. 조준구 - 최 참판의 외가 친척. 교활하고 탐욕적임. |
내용 | 구한말부터 해방에 걸쳐 최 참판 일가의 가족사와 일제 강점기의 민족의 삶을 보여 줌 |
작자미상 《조웅전》
조선 시대 영웅담의 대표작으로 군신 간의 충의를 주제로 한 국문으로 쓰인 군담 소설입니다.
갈래 | 고전 소설, 국문 소설, 영웅 소설 |
성격 | 영웅적, 비현실적 |
배경 | 중국 송나라 시대 |
인물 | 조웅 - 좌승상 조정인의 아들. 고난을 극복하고 태자를 복위시키는 충신 조정인 - 조웅의 아버지. 충신. 음독자살. 이두병 - 태자를 내쫓고 천자가 된 간신형 인물. 월경 대사, 화산 도사, 철관 도사 - 조웅의 술법, 병법 스승이자 조력자 장 소저 - 조웅의 처. |
내용 | 나라에 충성하는 마음과 자유연애 |
안서우 《유원십이곡》
조선 후기 지방 관료직에서 물러난 지은이가 자연 속에서 은거하며 그곳에서 생활을 노래한 연시조입니다.
갈래 | 고전 시가, 연시조(총 13수) |
배경 | 조선 후기 전라도 무주 |
화자 | 안서우 |
주제 | 강호에서의 삶과 그 속에서 느끼는 즐거움 |
성현 《조용》
15세기 학자인 성현의 작품으로 '나'와 '게으름 귀신' 간의 게으름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는 고전 수필입니다. 게으름 귀신은 게으름은 복의 근원이고 근면은 화근이 되는 것이라는 입장을 논리적으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갈래 | 고전 수필 |
성격 | 비판적, 역설적 |
화자 | 나와 게으름 귀신 |
주제 | 게으름이 주는 유익함 |
김광균 《추일서정》
이 시는 가을의 황량함을 다양한 대상으로 표현하면서 화자의 고독하고 무기력함을 그리고 있습니다.
갈래 | 현대시, 자유시, 서정시 |
성격 | 회화적, 감각적 |
화자 | 고독한 사람 |
주제 | 가을날 도시의 쓸쓸한 정서 |
오규원 《하늘과 돌멩이》
이 시는 사물을 바라보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통해 사물을 바라보는 것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갈래 | 현대시, 자유시 |
성격 | 감각적, 묘사적 |
주제 | 사물을 보는 새로운 방식 |
2. 문제 해설
16번 | 서술상 특징 파악 |
정답 | 5번 |
해설 | [A]에서는 자정이 넘은 칠흑의 밤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바탕으로 장정들이 최 참판댁을 습격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는 장면의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B]에서는 ‘별안간 방에서 뛰쳐나간다. 맨발로 연못을 향해 몸을 날린다.’를 통해 공간적 배경이 방에서 연못으로 변화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간적 배경의 변화를 통해 인물 간 대립의 원인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다. |
17번 | 인물의 성격, 태도 파악 |
정답 | 3번 |
해설 | ‘네년 소행인 줄 뉘 모를 줄 알았더냐?’를 볼 때, 홍 씨는 간밤에 자신을 습격했던 무리가 서희와 관련되어 있다고 여기고 있다. 특히 홍 씨는 윤보 일행의 습격을 ‘화적 놈’과 공모한 서희의 소행이라고 판단하였음을 알 수 있다. |
18번 | 작품의 종합적 이해 |
정답 | 3번 |
해설 | 봉순이가 달려들어 서희 몸을 잡아당긴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신분 질서의 와해로 이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홍 씨가 서희의 얼굴이 흙빛으로 변할 만큼 격렬하게 서희를 흔들어 댔기 때문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서희 몸을 잡아당긴 것이다. 봉순이의 행위를 이전까지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신분 질서가 흔들리며 봉순이와 서희의 협력 관계가 약화된 것으로 설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
23번 | 작품의 내용 파악 |
정답 | 3번 |
해설 | 조웅은 함곡으로 들어가는 길에 노옹을 만난다. 노옹은 조웅과의 만남을 기뻐하면서 ‘나귀를 바삐 몰아 진시에 도착하려고 했으나 피곤한 나귀 탓으로’ 늦게 도착하여 조웅을 만나지 못할까 염려하였다고 말한다. |
24번 | 서술상 특징 파악 |
정답 | 5번 |
해설 | [A]에서는 조웅의 꿈속 공간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광활하여 완연한 별세계’, ‘아름다운 궁궐이 하늘에 닿았거늘’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이 공간은 비현실적 세계, 신비로운 곳으로 그려져 있다. [B]에서는 조웅이 슬프고 상한 마음으로 행군을 하여 도달한 곳인 함곡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해가 지고 잔나비와 두견이 울고 ‘험한 산봉우리는 가슴을 찌르는 듯’한 함곡의 모습은 어둡고 불길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
25번 | 작품 배경의 의미, 역할 파악 |
정답 | 1번 |
해설 | ‘큰 잔치’에 참석한 사람들은 ‘각각 공을 밝히어 올리라’는 제왕의 분부에 따라 저마다 자신의 공적을 밝히는 글을 올린다. 참석한 사람들이 서로의 공적을 평가하지는 않는다. |
26번 |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
정답 | 2번 |
해설 | 조웅이 행군 중에 슬퍼하는 것은 ‘전쟁의 패한 혼이 될 듯하다’, ‘서번이 조웅을 잡으려고 간계를 꾸민다’는 등의 꿈속의 말로 인해 불안감과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즉 꿈속의 말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꿈속의 말대로 이루어질까 염려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32번 | 작품간의 공통점, 차이점 파악 |
정답 | 1번 |
해설 | (가)는 속세를 상징하는 ‘홍진’, ‘인간’ 등과 자연을 상징하는 ‘백운’, ‘녹수’, ‘청산’, ‘물외’ 등의 대조적 소재를 통해 강호에서의 삶을 긍정적으로 여기는 글쓴이의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나)도 ‘근면’과 ‘게으름’이라는 대조적 소재를 통해 삶에서 게으름이 유익한 경우도 있다는 글쓴이의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
33번 |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
정답 | 4번 |
해설 | <제9장>의 중장은 벼슬을 버리고 떠난 도연명과 소광의 처신을 누구나 부러워하는 당당한 태도(‘호연 행색’)로 여기고 있다. 속세에 미련을 갖게 하는 가치는 언급되지 않았다. |
34번 | 감상의 적절성 평가 |
정답 | 5번 |
해설 | ‘유정코 무심’한 것은 ‘무심코 유정’한 것과 반대되는 상황으로 정이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관심이 없음을 의미한다. 즉 ‘유정코 무심’한 것은 ‘인간의 벗’, ‘붕우’에 해당하는 특성이다. ‘물외에 벗’은 ‘백운’, ‘구로’와 같은 자연물이며, 화자가 이들과 ‘위우’하고자 하는 이유는 이들이 무심한 듯 보이지만 정이 있기 때문이다. |
35번 | 구절의 의미 파악 |
정답 | 4번 |
해설 | ㉠은 화자가 과거의 생활이 그르고, 현재 자연 속에서 은거하는 생활이 옳음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 ‘나’가 ‘게으름 귀신’이 반박하는 말을 듣고, 그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해 잘못을 고치겠다는 반성의 태도를 드러낸 것이다. |
36번 |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
정답 | 3번 |
해설 | <보기>에 따르면 게으름의 양면성은 경계해야 할 부정적 측면과 세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여 줄 수 있는 긍정적 측면을 아울러 의미한다. ‘나’가 게으름 귀신에게 떠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멋대로’ 행동하는 게으름을 탓하는 것으로 보아 게으름의 부정적 측면과 연결할 여지는 있다. 그러나 ‘나’가 게으름 자체를 자신의 ‘허물’이라고 여기지는 않았고, 또 이것을 게으름의 긍정적 측면과 연결할 수도 없으므로, ③은 적절한 진술이 아니다. |
43번 | 표현상 특징 파악 |
정답 | 5번 |
해설 | 자연물인 ‘낙엽’, ‘길’을 각각 인공물인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 ‘구겨진 넥타이’에 빗대어 풍경에 대한 화자의 인상을 드러내고 있다. |
44번 | 외적 준거에 따른 새로운 가치 발견 |
정답 | 1번 |
해설 | ‘업혀’는 한 대상이 다른 대상에 매달려 붙어 있는 형상이므로, ‘업혀’ 있는 존재인 담쟁이덩굴이 ‘허공에서 허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표현만으로는 공기를 누르고 수직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또한 담쟁이덩굴을 강인한 존재로 보기도 어려우므로 이와 같은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
45번 | 감상의 적절성 평가 |
정답 | 4번 |
해설 | (가)에서 ‘길’을 ‘구겨진 넥타이’에 빗대어 표현함으로써 ‘길’을 도시적인 이미지와 연관 짓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도시에서 느껴지는 소외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
2020학년도 6월 모의평가 문제는 학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문제의 해설은 EBS에서 제공하는 해설을 참고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EBS에서도 모의평가 문제와 정답, 해설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