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9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 문학작품 정리입니다. 9월 모의평가에서는 정극인 《상춘곡》, 이이 《고산구곡가》, 작자미상 《장끼전》, 김영랑 《청명》, 고재종 《초록 바람의 전언》, 이청준 《자서전들 쓰십시다》가 출제되었습니다.
1. 작품 소개
정극인 《상춘곡》
이 작품은 조선 전기 문신인 정극인이 벼슬을 물러난 후 고향에 머물면서 즐기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삶을 노래한 가사입니다.
| 갈래 | 서정 가사, 양반 가사 |
| 성격 | 서정적, 묘사적, 예찬적 |
| 화자 | 정극인 |
| 주제 | 봄의 완상(玩賞)과 안빈낙도(安貧樂道) |
이이 《고산구곡가》
이 작품은 이이가 벼슬을 물러난 후 제자들을 모아 가르칠 때 지은 것으로 석담의 풍경과 학문의 즐거움을 노래하고 있는 시조입니다.
| 갈래 | 연시조(전 10수) |
| 성격 | 예찬적, 교육적 |
| 화자 | 이이 |
| 주제 | 자연에 대한 예찬과 학문의 즐거움 |
작자미상 《장끼전》
꿩을 의인화한 소설로 까투리의 만류에도 장끼가 콩을 먹다 죽는 전반부와 까투리가 개가하는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갈래 | 국문 소설, 우화 소설, 판소리계 소설 |
| 성격 | 풍자적, 해학적, 현실 비판적 |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
| 인물 | 장끼 - 신중하지 못함. 가부장적. 까투리 - 지혜로움. 자유로움. |
| 주제 | 조선 후기 변화된 사회상과 인가 세태 풍자 |
김영랑 《청명》
이 시는 화자가을 아침의 청명함에 대한 화자의 마음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
| 성격 | 감각적, 자연 친화적, 비유적 |
| 화자 | 아침을 감상하고 있는 지은이 |
| 주제 | 청명한 가을 아침에 젖어 든 마음 |
고재종 《초록 바람의 전언》
이 시는 봄날의 생동감을 전하는 작품으로 여러 자연물을 의인화하여 서로 화답하는 모습을 노래한 시입니다.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
| 성격 | 감각적, 모사적, 동화적 |
| 제재 | 바람, 나무, 여인 |
| 주제 | 봄을 맞이한 자연의 생동감 |
이청준 《자서전들 쓰십시다》
| 갈래 | 현대 소설 |
| 배경 | 주인공의 집 |
| 시점 | 3인칭 전지적 작가 |
| 인물 | 지욱 - 자서전을 대필가. 피문오 - 과거 상처와 실패를 미화시키고자 함. 최상윤 - 외골수. 자신의 신념을 상대방에게 강요. |
| 주제 | 참된 글쓰기의 의미 |
2. 문제 해설
| 16번 | 작품 간의 공통점, 차이점 파악 |
| 정답 | 5번 |
| 풀이 | (가 )는 '도화행화', ‘녹양방초’ 등의 자연물을 통하여 봄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나)도 '벽파' 와 '곳' 이라는 자연물을 통해 봄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청상' 이라는 자연물을 통해 가을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눈' 이라는 자연물을 통해 겨울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
| 17번 |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
| 정답 | 4번 |
| 풀이 | ㉣은 '사람들이 경치가 좋은 곳을 모르니 알게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라는 의미로, 화암의 늦봄 경치와 계곡의 절경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
| 18번 | 감상의 적절성 평가 |
| 정답 | 2번 |
| 풀이 | ‘수풀에 우ᄂᆞᆫ 새ᄂᆞᆫ 춘기ᄅᆞᆯ ᄆᆞᆺ내 계워 소ᄅᆞㅣ마다 교태로다'는 화자가 느끼는 봄의 흥취를 새에게 투영한 감정 이입으로 볼 수 있다. 새에 대한 부러움을 드러낸 것이 아니다. |
| 19번 | 소재의 기능 파악 |
| 정답 | 3번 |
| 풀이 | ⓑ는 화자가 앉아서 '한중진미'를 느끼는 공간이고, ⓔ는 술을 마시며일출을 즐기는 공간이다. ⓑ와 ⓔ가 주위의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지만, 가장 빼어난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예찬하는 내용은 찾을 수 없다. |
| 20번 |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
| 정답 | 5번 |
| 풀이 | 바위를 덮은 '눈'은 문산의 아름다움을 부각하는 것이지, 자연과 합일을 이루려는 인간의 의지를 형상화한 것이 아니다. <보기>의 「송애기」와 관련한 설명에서도 인간의 의지를 강조하는 내용은 찾을 수 없다. |
| 32번 | 서술상 특징 파악 |
| 정답 | 1번 |
| 풀이 | 딱부리에 대해 소개하는 대목에서 '주먹볏에 흑공단 두루마기, 홍공단 끝동이며, 주둥이는 두 자나 하고 위풍이 헌앙한 짐승이라.'와 같이 볏, 주둥이, 끝동 부분에 이르기까지 외양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는 '위풍이 헌앙한' 인물(딱부리)의 속성을 드러내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
| 33번 | 작품의 내용 파악 |
| 정답 | 5번 |
| 풀이 | 장끼가 서대주에게 간 이유는 양식으로 쓸 쌀을 빌리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경제적인 이익을 취하는 데에 방문 목적을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딱부리가 장끼가 쌓아 놓은 곡식의 연유를 듣고, '나는 그놈을 찾아가서 서대주라 하고 도적질한 말을 하면 그놈이 겁내어 만석이라도 추심하리라' 라고 말하는 것으로부터 딱부리 역시 서대주를 찾아가 양식을 구할 목적이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딱부리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서대주가 도적질한 것을 들어 협박함으로써 쌀을 받아내는 방법을 택한 것일 뿐, 애초에 서대주의 도적질을 벌로 다스리고 교화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
| 34번 |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
| 정답 | 4번 |
| 풀이 | '시비 쥐'는 서대주를 섬기는 종이므로 신흥 부호에 해당하는 인물로 보기 어렵다. '시비 쥐'가 딱부리에게 골을 내는 이유는 자신이 섬기는 주인을 딱부리가 '도적질하는 서대주'라고 함부로 말하며 무례한 언행을 했기 때문이지 딱부리로 대변되는 몰락 양반의 경제적 곤궁함을 업신여겨서가 아니다. |
| 35번 | 표현상 특징 파악 |
| 정답 | 2번 |
| 풀이 | 동일한 종결 어미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운율이 형성될 수 있다. (가)에서는 '-노라', (나)에서는 ‘-자’라는 종결 어미를 반복적으로 활용하여 리듬감을 형성하고 있다. |
| 36번 | 구절의 의미 파악 |
| 정답 | 3번 |
| 풀이 | 화자는 청명한 가을날에 젖어 든 마음을 낯익은 고향을 찾은 것으로 비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나가는 가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다. |
| 37번 | 감상의 적절성 평가 |
| 정답 | 4번 |
| 풀이 | (가)에서 화자가 동백 한 알 이 떨어지는 모습에서 '하늘'의 '별살'을 떠올리고 (나)에서 화자가 잎새의 흔들림에서 반짝이는 '구슬알'을 떠올린 것은, 대상의 유사성 때문인 것이지 이들을 생명의 탄생을 계기로 순환하는 생태계의 질서로 이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
| 42번 | 서술상 특징 파악 |
| 정답 | 2번 |
| 풀이 | 윗글의 서술자는 작품 밖 중심인물 지욱이 최상윤, 피문오와의 일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묘사하고 있다. 지욱은 자신에게 자서전 집필을 의뢰한 최상윤의 회의가 없는 확고한 신념으로 인해 심리적 갈등을 겪고, 자서전 대필을 거절한 일 때문에 피문오와 대립하고 있다. |
| 43번 | 구절의 의미 파악 |
| 정답 | 5번 |
| 풀이 | 피문오는 지욱에게 화를 내면서 지욱이 자신의 자서전 대필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좀 더 솔직하게, 납득이 가게 답해 달라고 요구한다. ㉤에서 피문오는 자신이 지욱에게 그 답을 듣고자 하는 까닭, 자신이 지욱의 자서전 대필 거부를 이해 할 수 없는 이유를 똑똑하게 말해 주겠다고 한다. 피문오는 지욱에게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풀 것을 독촉하는 것이 아니다. |
| 44번 | 작품의 종합적 이해 |
| 정답 | 3번 |
| 풀이 | 지욱은 어떤 사람의 결백, 엄격한 극기가 가식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삶에서 없을 수 없는 후회나 의구, 사람으로서 근멸시킬 수 없는 욕망에 대해 시인하지 않는 것은 가식이자 부끄러움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엄격한 극기로 결백하게 사는 것이 '감동적인 자서전적 인물상'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 |
| 45번 | 인물의 성격, 태도 파악 |
| 정답 | 1번 |
| 풀이 | 피문오가 ⓐ와 같이 말하는 것은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쓰는 것이 고장 난 시계나 라디오를 고치는 일, 채권을 파는 일, 부서진 우산이나 빈 병을 사들이는 일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피문오가 자서전 대필로 돈벌이를 하는 지욱이 자서전 대필을 거부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피문오는 자서전 대필을 상행위와 같은 것으로 취급하면서, 지욱이 생각하는 자서전의 가치를 폄하하고 지욱을 우롱하고 있다. |
2020학년도 9월 모의평가 문제는 학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받아 볼 수 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홈페이지
www.suneung.re.kr
문제의 해설은 EBS에서 제공하는 해설을 참고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EBS에서도 모의평가 문제와 정답, 해설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EBSi 국가대표 고교강의
www.ebsi.co.kr
